라이브리 : LiveRe Blog

나에게 댓글의 의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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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my

 

  

안녕하세요. 시지온의 김미균 대표입니다.

 

시작하며..

글을 쓰는 일이 조심스럽게 된 건 얼마 되지 않는다. 그 동안은 그저 내 마음대로 쓰고 읽으면 좋았는데 – 이젠 내 의견이 회사의 의견이 되니까. 그럼 맛깔나게 써보면 어떠냐고도 스스로에게 말해봤지만.. 역시나 – 시간에 쫓기다보니 그 역시도 찜찜했다. 어찌됐건 다시 조금조금 나의 의견을 밝혀볼 때가 되었고 단 한 명이라고 공감해주신다면 의미 있다고 생각해보려 한다.

 

 

댓글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

우리 회사 주력 서비스가 댓글 플러그인이라고 하면 사람들의 반응은 크게 3가지로 나뉘었었다. 우선은 댓글을 작성해주는 회사로 오해하는 것이다. 댓글 알바 회사도 요즘엔 돈이 될 거라며 나쁜 것만은 아닌 것 같다고 말해주신다.  그럼 나는 ‘댓글을 작성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 댓글을 작성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합니다 – 공간을 제공합니다’라고 설명한다.

 

두번째로 많은 반응은 – 미안해 하시는 거다. 자신은 댓글을 많이 쓰지 않기 때문에 잘 모른다고.  사실이다. 라이브리 로그인 User중에 1%만이 댓글을 작성한다.

용기내어 텍스트를 입력하기까지 아주 많은 고민이 있는 것이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 나도 하루에 한 개 댓글을 작성할까 말까 한다. (나 너무 솔직해서 맨날 혼나는데..사실은 사실이니깐..)

세번째 반응은 걱정해주시는 거다. ‘요즘 세월호 댓글 장난 아닌던데 힘드시죠?’라고 격려를 받고 있다. 세월호 사건을 기점으로 라이브리 트래픽은 최대 5배 가까이 Jumping했었다. 개발팀은 갑작스런 트래픽에 대비하느라 진땀을 뺐었고

영업팀은 고객사들에게 공문을 돌려서 비상사태에 관한 안내를 드려야 했었다. 하지만 악성댓글로 시지온이 고생하는 것은 아니었다. 우리는 악성댓글의 공격 대상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게다가 라이브리는 악성댓글이 적게 달리는 로직을 가지고 있지 않은가.

트래픽 때문에 고생한건 맞지만 커뮤니케이션의 활성화의 면에서는 오히려 맞건 틀리건 댓글이 많이 작성되었다는 점에서 아주 조심스럽게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었다. 그 외 여러가지 반응들이 있으시지만 IT업계에 종사하지 않는 분이실 수록 위에 말한 반응 중 하나에 해당되시곤 한다. 위 3가지 반응의 공통점이라면 우리에게 댓글은 ‘걱정과 무지의 대상’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누군가 댓글에 관한 나의 의견을 물어볼 때 오히려 ‘댓글은 온라인커뮤니케이션의 희망이자 관심의 대상’이라고 답한다. 댓글은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중에서도 컨텐츠와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고 가장 많이 일어나는 커뮤니케이션이다. 그래서 중요하다. 컨텐츠에 대해 의견을 말하고 싶을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액션은 작성자에게 메시지를 보내거나 방명록을 남기거나 이메일을 보내는 것이다. 또는 SNS에 링크를 복사해 넣고 의견을 작성하는 액션도 요즘 많이 일어난다. 하지만 너무나 간단한 방법이 있다. 컨텐츠 하단에 텍스트 몇줄을 적어놓고 엔터를 누르는 것이다!

 

댓글과 커뮤니케이션

컨텐츠, 특히 온라인에 공개된 컨텐츠는 반드시 소비되기를 원하기에 존재한다. 소비된 결과를 단문 형태로라도 받길 원하는 건 컨텐츠 생산자들의 로망인 것이다. 방문자수가 증가한 것으로 만족하기에는 해소되지 않는 갈증이 있는 거다. 심지어 댓글은 그 자체가 컨텐츠가 되기도 한다. 사람들은 기사를 읽을 때, 상품을 살 때 등등. 온라인에서 컨텐츠를 소비할 때 마다 정작 해당 컨텐츠에서의 정보는 대략 훓어 보고 (기사의 경우는 타이틀과 이미지, 상품의 경우는 가격과 이미지다) 댓글을 엄청 꼼꼼하게 읽어본다.

라이브리에는 댓글 리스트를 보는 방식이 두 가지가 있다. 10개 이상이면 페이징 되는 방식과 더보기를 클릭하는 방식이다. 라이브리 데이터를 보면 사람들은 컨텐츠에서 서두의 핵심을 파악하고 나면 중간 부분을 생략하고 꼬리 부분인 댓글로 내려와서 결국 댓글의 2페이지를 보기위해 숫자 2를 누르거나 더보기를 클릭한다. 그리고 더 긴시간을 댓글을 읽는 것에 할애하고 집중한다. 댓글이 컨텐츠를 넘어서는 컨텐츠의 역할을 할 때가 많다.

댓글을 오프라인으로 가져와서 반응이라는 개념으로 넓혀본다면 – 반응이 없다면 – 완전한 커뮤니케이션이 아니라는 것을 한 번에 눈치 챌 수 있을 것이다. 누군가 인사를 건냈는데 쳐다보고는 씹고 지나가는 것이다 다름이 없고 – 공감을 원하는데 듣는 사람이 감탄사 한 번 하지 않는 것과 같고-사건이 터졌다고 정보를 전달해주는 사람을 멀뚱멀뚱 보다가 들을 것만 듣고 가버리는 것이며 – 사람들이 제품을 살까말까 고민하고 있는데 이미 제품을 사서 써보고도 모르는척 하는 것이다.

일방향적인 느낌이 다분하지 않는가?

 

우리는 온라인에서도 무언가 소개되거나 공유되거나 정보가 전달되었거나 상품을 알게 되었을 때 댓글을 남겨서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다. 그래야 서로 정이 생기고 공감대가 형성되고 위험을 대비할 수 있음과 동시에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댓글은 컨텐츠의 양과 질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양질의 컨텐츠는 댓글을 더 많이 유도한다. 커뮤니케이션의 Beautiful 선순환이 일어나는 것이다. 시지온이 더 좋은 댓글 인터페이스를 고민하는 이유 이 선순환에 대한 관심과 애정에서 생겨난다. 그 와중에 소셜댓글이라는 인터페이스가 고안된 것이지 이와 같은 취지에 충실하면서도 더 Awesome한 대안이 있다면 – 시지온은 SNS로그인과 공유에 대해 객관적으로 판단하여 서비스에 반영할 것이다. 댓글은 모두가 쉽게 쓸 수 있다는 면에서 더더 중요하다. 라이브리는 온라인 모든 컨텐츠와 함께 하기 위해서 지난 5년여간 부지런히 애써왔다. 한국에 15,000개 사이트에 설치되었고 9억PV를 발생시킨다. 물론 물리적인 이야기다.

 

 

마치며

심리적으로 쉽고 편한 커뮤니케이션이 되기 위해서 라이브리는 앞으로 여러번 진화할 것이다. 꼬마아이도, 할머니 할아버지도 쉽게 쓰는 댓글이 되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댓글이 중요하지 않다고 하시는 분은 못본 것 같다. 그 만큼 중요함에 대해서는 공감해주시는 것이리라. 그래서 더 걱정이 되고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라이브리가 그 사이에서 역할이 있다고 본다. 의견이 있다면 댓글을 남겨주시길. (컨텐츠 생산자로서 이 곳에 있기에 – 더더더 겸손한 마음으로 댓글을 부탁드립니다…조회수 만으로는 안 됩니다./조회수도 안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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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my김미균 (/kim.mikyun)

라이브리가 서커스라면 저는 링 마스터입니다.

CEO로서 회사의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원활하게 진행되는 것을 돕습니다. 동시에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고 회사의 성장에 따라 인적 자원을 관리합니다.
대인 소통과 예능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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